2019년 9월 7일 저녁에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물이 놀라보게 깨끗해져 있었어요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도 엄청나게 바뀐 듯한 물 색깔!
정말 투명하게 맑아서 너무 신기하고 이렇게만 놓아도 볼만 하더라고요 ㅎㅎ
사실 이날 원래 물고기 투입이 가능했는데 시간이 없어 다음날로 미뤘습니다!
9월 8일 드디어 물고기 투입하기 위해 청계천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생수를 들고가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사실 생수가 아니고 어항의 물이에요!
정확한 염도 측정을 위해 빈 페트병에 어항의 물을 담아 가는데요?
이걸 가져가야 할아버지께서 염도를 측정해주시고 염도에 맞게 세팅을 다시 해주신답니다 ㅎㅎ
이날은 동묘앞 6번 출구로 향했습니다~
확실히 동대문역에서 오는 것보다는 빠르게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6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오다 보면 이렇게 삼보통신 건물이 나오는데요?
이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애완동물 거리를 진입하실 수 있답니다~
인터넷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수 아쿠아 건물이 여기 있더군요 ㅎㅎ
해수 어항을 맞추고 얼마 있다가 엄마 구피 어항을 맞춰 드렸는데 그때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였어요!
물건도 상당히 좋더라구요!
벌써 두어번 와봤다고 익숙한 거리의 모습!
전에 왔을 때는 저녁이 되기 전에 왔었는데 오전에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네요!
드디어 익숙한 모습을 발견!
참고로 다양한 물고기들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시라면 화요일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다른 곳은 잘 모르겠는데 이준 해수어 연구소는 화요일에 물고기가 들어온다고 해요~
*Tip! 좋은 물고기는 어떻게 고를까요?
=>물고기가 잘 살기 위해서는 어항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물고기의 출신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항에서 오래도록 축양되는 개체들을 데려오시는 것이 좋은 경우가 많답니다
물론 할아버지께서 난이도가 어려운 물고기의 경우 들어온날 데려간다고 하면 며칠 있다가 데려가라고 말씀을 해주시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결론은 '바로 들어온 물고기라고 절대적으로 적응력이 좋다!' 이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ㅎㅎ
다음으로 먹이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개체마다 성격도 다르고 종마다 다 다르지만 대부분 적응력이 좋은 녀석들은 먹이를 주면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해서 먹는답니다
또한 나비 종류의 물고기처럼 사료 순치가 조금 어려운 물고기의 경우 할아버지께서 사료 순치가 되었는지 확인해보고 데려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ㅎㅎ
*사료 순치란?
=>보통의 야생에서 들여오는 물고기들은 사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잘 먹지 않는데요?
개체마다 바로 먹는 종이 있는 반면 사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개체들도 많답니다.
따라서 사료에 대한 반응이 있다면 '순치'가 되었다는 표현을 사용한답니다~
이날도 역시 비타 500을 주셨어요 ㅎㅎ
더워서 바로 원샷 때리고 물고기들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모습에 하얀색 반점이 살짝 보이는 블랙 담셀입니다
담셀 종류는 성격이 쌔기 때문에 다른 종과의 합사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참고로 블루탱과 블루 담셀을 햇갈리시는 분들이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데려가시길 바래요~
이쪽에는 전에 왔을 때 보다 다양한 말미잘들이 들어와 있었어요~
투명하게 잘 뻣어 있는 모습이 정말 매혹적인데요!
말미잘은 생 바지락을 먹이로 하는데요?
아직 해린이라 말미잘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ㅎㅎ
귀욤미 뿜뿜 터지는 초록 복어들..
정말 때샷이 인상적이어서 이녀석들만 한 5분 들여다 본 것 같습니다 ㅎㅎ
눈이 어찌 저리 똘망 똘망한지 귀여움이 장난 아니에요 ㅋㅋ
데려가고 싶었지만 복어 종류라 다른 녀석들과 합사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하네요..
참고로 초록 복어 역시 기수어로 담수와 해수 둘 다 적응 가능하답니다 ㅎㅎ
카멜 새우와 블루탱 그리고 별 모양의 물고기(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카멜 새우는 가만히 있을 때 좌 우로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해서 댄싱 쉬림프라는 별명이 붙어 있답니다 ㅎㅎ
청소도 해준다고 하는데 산호를 먹는 경우가 있어서 산호와 합사는 어렵다고 들은 것 같네요!
저는 댄싱 쉬림프 대신 물고기와 궁합이 좋은 클리너 새우를 선택했어요 ㅎㅎ
귀염뽀짝한 모습에 굉장히 매력적이고 손가락만 넣었다 하면 달라 붙어서 마사지(?) 비슷한 것을 해준답니다!
그 다음에는 니모로 잘 알려진 크라운 퍼큘라 한 쌍을 구매 하였어요 ㅎㅎ
똘망 똘망 눈망울이 얼마나 이쁘고 귀엽던지~
이 매혹적인 눈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크라운 퍼큘라는 태어날 때 모두 수컷으로 태어나는데요?
한 쌍 한 쌍 쌍이 잡힐 수록 크기가 작은 녀석이 암컷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ㅋㅋ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염도를 다르게 가져가는 것 같은데요?
할아버지 시스템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염도를 1.021정도 맞추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 당시 1.025정도의 염도가 나왔기 때문에 할아버지께서 미리 축양된 물을 더 담아주셨습니다 ㅎㅎ
집에 갈 때는 큰누님께서 서울에 있어 차를 얻어타고 같이 갔습니다 ㅋㅋ
가는길에 태워줘서 고맙다고 바로 옆 황학동 곱창집에 가서 곱창도 먹고 가네요~
진짜 맛있더라고요 ㅎㅎ
드디어 집에 도착을 하였고!
먼저 생물 투입 전에 간단히 염도를 맞추고 물맞댐과 온도 맞댐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맞댐과 온도 맞댐
1. 물맞댐 : 어항을 시작하면서 맞댐이라는 용어를 많이 들으실텐데요?
새로 데려오는 개체들은 대부분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커 왔기 때문에 바로 어항에 넣으면 쇼크사할 확률이 높답니다
예전에 개복치 게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수어는 쇼크사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것들을 줄이기 위해서 바로 물맞댐이라는 것을 한답니다
기존에 봉다리에 담겨져 있는 물에 새로 들어갈 어항의 물을 넣어서 충격을 줄여주는 방식인데요?
이 또한 사람마다 투입되는 개체마다 방식이 다 다르므로 사용하는 시스템에 따라서 운용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온도 맞댐 : 온도 맞댐은 말 그대로 봉다리 안의 물과 수조의 물의 온도를 맞추기 위한 것인데요?
이 또한 쇼크사를 줄이기 위한 것이랍니다!
물고기에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우나 게 같은 종류에게 상당히 중요한데요?
새우 같은 경우에는 '온도 맞댐은 조금이라도 오래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고 그냥 봉다리 째로 어항의 물 위에 동동 띄워 두면 된답니다 ㅎㅎ
염도계라고도 불리고 비중계라고도 불리우는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방식도 천차만별이라 어떤걸 살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께 함께 구입하였는데요?
마침 하나 남았던 것을 잘 가지고 왔습니다 ㅎㅎ
사용 방법은 어항의 물을 상단선까지 넣고 바닥에 탁 탁 쳐주시면 염도가 측정이 되는데요?
사진에는 1.022가 나왔지만 실제로 물고기 투입할 때는 1.021을 맞췄습니다 ㅎㅎ
클리너 새우의 경우 약 10분 정도의 온도 맞댐을 해야한다고 해서 니모 보다는 먼저 투입을 하였어요!
처음 하는 것이라 그런지 정말 긴장되는 순간인데 새우 녀석이 생각보다 잘 적응해 주었어요 ㅎㅎ
새우 투입 후 십분 쯤 지났을 때 니모도 투입 준비를 하였습니다~
정말 생긴 것이 장난감처럼 생긴 모습에 계속 넉 놓고 보게 되더라구요 ㅎㅎ
할아버지 말씀데로 온도 맞댐을 하고 나서 기존에 있던 물 량이 두배가 될 때까지 어항의 물을 넣어 주고 1분간 기다리면 물맞댐과 온도 맞댐이 모두 끝이 난답니다!
생각보다 쉬워서 깜짝 놀랐는데요?
그래도 조심 조심 하기 위해서 최대한 새심하게 녀석들이 놀라지 않게 천천히 진행하였답니다
새우와 니모 모두 다 들어간 모습입니다 ㅎㅎ
1분이라도 빨리 어항에 적응하길 바라면서 핸드폰에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다림 끝에 드디어 투입되는 니모들!
새로운 어항이 신기한지 이곳 저곳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니모들!
다행히도 두마리 모두 잘 지내나 싶었으나...
작은 녀석이 이날 저녁 급 용궁을 가게 되었습니다...
참 이쁘고 활발하게 있다가 갑자기 갔기 때문에 원인조차 알 수 없었는데요?
정말 미안한 마음에 제가 공부를 덜 했나 싶기도 했네요
이때 이후로 다양한 것들도 많이 접하고 해수어에 대해 공부를 상당히 많이 하기 시작했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물생활을 위해 조금은 길고 지루해 보이더라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다음화는 박테리아에 대한 이해와 설명 그리고 못다한 해수어 어항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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