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항 물품들이 왔어요!
35큐브 본 어항은 집 근처에 있는 거북이 수족관에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어항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어요!
자~ 이제 구성을 한 번 살펴볼까요?
본 어항 말고 대부분은 할아버지가 잘 포장해주셔서 보내주셨기 때문에 준비할 것은 큰 대하와 어항뿐이랍니다 ㅎㅎ
생각보다 조촐해 보이는 구성이긴 한데요?
이것들이 있어야 예쁜 어항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만들기 전인데도 엄청 설레였어요
무환수 어항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인데요?
흔히들 저면판이라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어항을 구성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랍니다~
이 판 아래에도 역시 박테리아가 사는데요?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다음은 기포 발생기!
물 속에도 산소가 존재해야 생물들이 잘 살 수 있는데요~
물 속 산소량을 더욱 높혀주기 위해서 있어야 한답니다 ㅎㅎ
사실 기포 발생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발생하는 기포들이 올라가면서 물 속 산소량을 높혀주신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실상은 그게 아니고 물과 공기의 닿는 면적이 넓을 수록 물 속 산소량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포가 생길 때 물 속 산소량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수면 위로 올라온 다음 터지면서 물을 흔들어(?) 줄 때 산소량이 올라간다고 해요~
이건 앞에서 보았던 저면판에 장착하는 여과기 겸 수류 모터의 역할을 하는 모터랍니다!
수류를 형성하는 것도 해수어항에서 굉장히 중요한데요?
바다에서 보면 파도가 치면서 자연스럽게 수류가 형성이 되는데 어항에서는 파도가 치지 않으니 인위적으로 만들어준답니다 ㅎㅎ
바닷물을 만들기 위한 염분인데요?
처음에는 그냥 소금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해수염이 따로 있더라고요!
해수염에 대해서는 저도 좀 더 공부를 해봐야 해서 나중에 자세하게 한 번 더 다룰 예정입니다 ㅎㅎ
예쁜 라이브락과 산호사도 몇개 보내주셨어요 ㅎㅎ
바닥재는 총 세가지 종류를 보내 주셨는데요~
이건 그냥 돌 인것 같았어요
1번 바닥재라고 불리우는 것인데 저면판을 가운데에 놓고 저면판 주변으로 솔솔 뿌려주는 방식으로 사용된답니다
1번 바닥재보다는 조금 굵은 느낌의 2번 바닥재입니다 ㅎㅎ
그 다음으로는 3번 바닥재인 산호사입니다
일반 모래가 아니고 산호가 죽은 것이 조각 조각나서 바다에 있는 것인데요
흔히 외국에 있는 바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랍니다 ㅎㅎ
산호사 역시 여과 능력이 있다고 하니 해수어항에서는 거의 반 필수라고 볼 수 있어요(바닥재를 안까시고 운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어항을 한 번 새척 후 저면판을 이렇게 깔아주면 되는데요.
저면판이 4방면의 벽에 붙게 놓으면 안되고 이렇게 정 가운데에 위치해 주시면 된답니다
그 다음으로 1번 바닥재를 박 박 문질러서 닦아 주시면 되는데요?
검정색 물이 좀처럼 빠지질 않습니다;;
써있는 것은 세번만 새척 하라고 되어 있는데 꾸정물이 워낙 많아서 다섯번 정도 새척을 했어요
이제야 조금 깨끗한 돌 다운 모습이 보였어요 ㅎㅎ
진짜 허리 엄청 아프지만 ㅠㅠ 귀여운 물고기들을 위해서 좀만 참아보기로 합니다!
1번 바닥재는 사진과 같이 저면판이 테두리로 안보이게끔 가려주게 깔아주시면 되요 ㅎㅎ
2번 바닥재 역시 세척을 해야한답니다
역시나 꾸정물이 엄청나게 나오기 때문에 3번 가지고는 안될 것 같더라고요...
힘들지만 다섯번 세척 실시했습니다 ㅎㅎ
드디어 색이 조금 빠진 느낌이어서 이제 그만 새척하고 어항에 깔아보기로 했어요!
너는 35큐브라 비교적 작은 크기인데 이것보다 더 큰 곳에서 하시는 분들은 바닥재 세척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2번 바닥재는 이렇게 저면판 위를 잘 가려지게 깔아주시면 된답니다!
참고로 저면판에 솜을 빼신 분들은 꼭 다시 끼워주세요 ㅎㅎ
할아버지께서 돌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두신 것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
2번 바닥재를 깔고 나서 그 위에 솜을 한 번 더 올려주는데요?
할아버지 말씀 들어보니 이 솜에도 박테리아가 살 수 있다고 해요 ㅎㅎ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솜을 피니 얇은 두께를 보여줬는데요?
거의 저면판 크기와 비슷한 크기로 잘려져 있기 떄문에 저면판의 위치를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아요 ㅎㅎ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피자와 떡볶이도 먹고 나머지 셋팅을 하기로 했답니다 ㅎㅎ
전부 직접 만든거라 비쥬얼은 별로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네요 ㅋㅋ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바닥재의 마지막!
3번 바닥재를 셋팅하기로 했어요 ㅎㅎ
다른 것들과는 달리 5번 이상 세척하라고 써져 있었는데요?
산호사 같은 경우에는 분진이 많이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많이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물이 비교적 맑아서 별로 안 씻어도 되겠다 했었는데 막상 손으로 박박 문지르니 중간 사진처럼 하얀 물이 되더라고요 ㅎㅎ
5번 세척했는데도 저런 물이 나와서 거의 10번은 한 것 같습니다...
약 13번 정도 세척을 하니 이런 맑은 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ㅎㅎ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나머지 바닥 세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산호사는 이렇게 바닥을 세팅하시면 되는데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바닥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서 카드로 슥슥 긁어주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ㅎㅎ
또 정면을 정하시고 정면 기준으로 경사가 살짝 생기게 만들어주시면 좋은데요?
아무래도 어항 유리를 통해 속을 보기 때문에 경사가 살짝 지게 만들어야 봤을 때 더 이쁘다고 합니다!
산호사를 깔고 급한 마음에 바로 라이브락과 죽은 산호들을 넣어 봤어요 ㅎㅎ
이리 저리 모양을 잡아보다가 이 모양이 나왔는데 꽤 만족합니다!
참고로! 라이브락은 절대로 씻으시면 안되요!
씻는 순간 라이브락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랍니다!
어항 전체 모습을 찍어 보았어요 ㅎㅎ
어항에 좌측 상단에 붙어 있는 스티커는 버리지 마시고 나중에 수위 조절 할 때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제 바닷물을 만들 차례인데요?
할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소금을 물에 풀어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ㅎㅎ
35큐브 용으로 맞춰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냥 전부 다 풀어주시면 되요!
물의 양은 대략 어항 높이에서 3~5cm정도 적게 담아주시면 되는데요?
나중에 물고기 데릴러 갈 때 물을 담아가서 염도 측정을 하고 다시 염도를 맞추기 때문에 일단은 셋팅 하시면 된답니다 ㅎㅎ(염도계가 있으신 분들은 1.021~1.023 정도로 맞춰주시면 된답니다)
물이 생각보다 어항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물을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일반 정수기나 수돗물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하루 정도는 물을 담아 놓고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그 이유는 바로 물 속에 들어있는 소독제 때문인데요?
소독제가 박테리아를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물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 셋팅을 하기 시작했어요~
우선 저면판에 꽂아져 있던 솜을 빼고 수류 모터를 장착했고요!
그 다음에는 기포기까지 설치를 한 모습입니다 ㅎㅎ
물을 부으실 때는 상당히 조심하셔야 해요!
그냥 막 부으시면 바닥에 있는 바닥재들이 흩날리는 끔찍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이렇게 비닐 봉투 같은 것을 대고 물을 천천히 부어 주셔야 하는데요?
대하에 있는 물을 통째로 쏟아 넣기 보다는 컵 같은 것으로 한 컵 한 컵 부어주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막 물을 넣은 모습이에요!
물을 넣다가 옆쪽에 살짝 실수를 해서 산호사가 조금 떠서 색이 조금 다르답니다..
저처럼 실수 하지 말아주세요..
물을 넣고 나면 대충 이런 모습인데 많이 뿌연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수류 모터도 작동 시키고 박테리아제도 넣어야 한답니다! ㅎㅎ
당일 넣어야 하는 1번 박테리아제입니다
넣을 때는 물에 잘 풀어서 그냥 어항에 부어주시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ㅎㅎ
2번 박테리아제 인데요?
다음날부터 3번에 나눠서 넣어주시면 되요 ㅎㅎ
참고로 2번 박테리아제는 손으로 문질러 주셔야 물에 잘 풀리기 때문에 박박 문질러주셔야 한답니다!
이렇게 어항을 세팅하고 3일만에 물고기를 넣을 수 있는데요?
보통 물잡이 기간이 길게는 2달에서 3달정도 걸리는데 3일이면 엄청 매력적인 방법이죠 ㅎㅎ
물잡이 할 때 박테리아가 상당히 중요한데요? 이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물잡이란?
=>초기 어항 세팅 이후에는 박테리아도 없고 그냥 소금기가 있는 물에 가깝습니다. 즉 여과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물고기 투입시에 죽을 확률이 높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물잡이 기간을 거쳐서 물고기 투입을 하는데 이준 할아버지 방식은 3일 물잡이에 무환수로 운영된답니다.
ps. 어떤 방식이 좋고 나쁘고 그런 것 없이 본인이 끌리는 방식으로 운영하시면 된답니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느라 어항 세팅 두시간 만에 첫날 박테리아제까지 투입하였습니다!
정말 힘들고도 재미있는 과정이었어요 ㅎㅎ
막 투입했을 때도 아직까지 엄청나게 뿌옇더라고요
상부에서 보아도 엄청나게 탁한 물!
할아버지 말씀대로라면 약 한시간이 지나면 맑아진다고 하는데요~
잠깐 컴퓨터도 할 겸 한시간 후에 오기로 했답니다 ㅎㅎ
박테리아를 넣고 나서 약 30분 단위로 사진 촬영을 해봤는데요!
바로 이렇게 물이 맑아진 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랐답니다 ㅎㅎ
자세히 보시면 유리 벽면에 조그마한 기포들이 상당히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생긴다면 어항 셋팅이 잘 된것이라고 생각하셔도 좋답니다 ㅎㅎ
여기까지 당일 어항 셋팅이 모두 끝이 났답니다!
이제 남은 박테리아와 물고기를 데려오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